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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C 게임

[리뷰/블리자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그리고 레스토랑스

by 안다니. 201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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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입니다.

어릴 때부터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했던 저는, 대학생 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많이 했다가

자연스럽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오스)으로 넘어갔는데요! 

아르바이트하는 시간 빼고는 같이 살던 형과 항상 시공을 누비며 즐겁게 게임했던 추억이 많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블리즈컨 디아블로:이모탈 출시 때문에, 많은 주가가 내려간 블리자드는 히오스 직원을 감축시키고 대회를 없애버리는데요.

점차 게이머가 늘어날 것 같던 히오스가 게임을 만든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호흡기를 완전 때 버렸죠..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게임은 예전에 나왔지만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게임 히오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주관적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1.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항마로 등장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우서

 

  히오스는 AOS 장르의 인기가 엄청 많았던 2013년, 외국에선 도타 2와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에선 리그 오브 레전드가 엄청난 인기를 보이고 있을 때 첫 등장했습니다.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는 내는 게임마다 대박을 쳤었고, 당연히 세계 게이머들은 히오스에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가지고 있었구요.

  지금까지 나온 AOS와 다르게 히오스는 특별했습니다. 아이템이 필요 없으며 대신 스킬을 강화시킨다는 점, 캐릭터 레벨도 팀 레벨로 증가하여 흔히 '캐리'가 어렵다는 점, 우두머리와 공성 캠프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한 다른 게임들과 차별성을 보여줬고 국내 게이머들은 공산주의 게임이라며 웃으며 게임을 비하하곤 했죠. 왜냐면 사람들은 내면에 '캐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게임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걸까요? 게임 초반부터 히오스의 게임 대기시간은 엄청 길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유저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분식집' 히오스를 '고급 레스토랑'에 비유를 해서 게임을 설명한 게시글이 밈처럼 퍼져 히오스는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입되는 유저는 많이 없었고 타격감 또한 다른 게임들과 많은 비교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 영웅들을 좋아하는 유저들만 남아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2. 히오스의 몰락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전장 출처 나무위키

 

  히오스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전장이 엄청 많습니다. 각 전장에 맞게 전략을 짜야되고 유리한 캐릭터 역시 있죠. 하지만 이런 게임 방식들은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 너무 익숙해진 게이머들에게 외면당했습니다. '참신하다' 정도였지 '재미있다' 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워낙 팀 파이트 성 게임이 강하기 때문에 맞지 않았죠. 하지만 같이 하면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저에게는 아직도)

  고급 레스토랑이 되어버린 히오스를 가만두지 않고 블리자드는 다른 게임을 통해 유입 유저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람들은 이벤트만 참여하고 그대로 게임을 삭제하게 되어버렸죠. 

  위 글처럼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제 생각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선택의 폭이 넓었지만 히오스는 영웅이 나오는 텀도 워낙 길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새로운 메타를 느끼기엔 그 텀이 너무 길었죠. 히오스를 선택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떨어지고 있을 때. 블리자드는 히오스 이스포츠를 없애버렸습니다. 프로게이머나 히오스 팬들에게 너무 충격을 준 사건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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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직접 영업하자 우리는 '레스토랑스'

 

레스토랑스 공식 사진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을 망하는 게 보기 싫었던 유저들은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레스토랑스'로 지칭했으며(고급 레스토랑 + 레지스탕스)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사람들은 점점 레스토랑스에 빠지게 되죠. 히오스를 하고 있지 않지만 레스토랑스로 활동하는 사람 역시 엄청 많았으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링크를 히오스 다운로드 링크, 아니면 히오스 공식 홈페이지가 나왔죠.

 

  이목을 끄는 제목 적어 낚시를 하고 동영상으로 낚시를 한 레스토랑스는 가끔 선을 넘는 행동을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많이 많던 '오버워치' 사건입니다.

  

  히오스를 50판 하면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를 공짜로 준다고 선동한 레스토랑스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히오스로 넘어오게 됩니다.

그때 오버워치는 막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으며 오버워치는 많은 관심과 게임성으로 성공적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었죠. 이러한 현상이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을 때 블리자드에서 '그건 거짓말이다'라고 공식 답변을 해줬지만 이러한 현상이 재미있었던 블리자드는 '오니 겐지' '경찰 디바' 스킨을 내세워 다시 한번 히오스에 산소 호흡기를 제공한 이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전장을 소개했을 때 바닥에 작게 적힌 '레스토랑스'의 글귀는 블리자드 또한 존재를 알고 재미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유투버 '이말년'씨는 유명한 레스토랑스 중 한 명입니다 수장님이라고 불렸었죠 : ) 유튜브 그리고 아프리카 등 방송 플랫폼이 많이 나온 지금 시점에서도 레스토랑스들의 영업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히오스의 마크가 보이십니까? 출처 네이버 카페

 

  많은 레스토랑스들이 활동한 기록들은,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 있으니 검색해서 꼭! 한번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실 속 레스토랑스였습니다 :) 게임 하나에 이런 재미와 추억이 있다니 참 신기하기도 하네요. 

  여러분들의 생각 이상으로 레스토랑스들이 활동한 기록이 많을 거예요! 혹시 히오스를 했던 사람이라면 이 게시물을 보고 다시 한번.. 아니 한 판 정도는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

 


마무리

히오스 디렉터 앨렌 다비리

 

  저는 아직도 가끔 한판 씩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운영이 많이 아쉬운 게임이었고 몇 가지만 고친다면 아주 훌륭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히오스 전장에 아군만 들어올 수 있는 벽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추가되었고 그로 인해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었죠.

  게임성은 아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식에 너무 익숙해진 우리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스포츠가 사라진 지금 히오스 팬들은 자체적으로 대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아프리카나 트위치가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그래도 시청자도 괜찮게 나오는 편이고 참여하는 게이머들의 라인업도 어느 대회 못지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히오스가 조금이라도 더 살아갈 수 있겠죠?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and i also 시.공.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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