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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9] 릴보이의 말하기 힘든 고백.. 그리고 변화하는 힙합씬..?! 딥플로우

by 안다니.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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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9 릴보이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 때 부터 힙합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며, 쇼미더머니를 꾸준하게 지켜보고, 이센스vs오케이본 부터 디스전을 듣던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쇼미더머니9를 보며, 그리고 릴 보이라는 한 사람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미더머니4에 나오고 이번 9에 나오는 릴보이의 랩을 들으면 누가 들어도 '정말 랩을 잘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아주 특별한 음색을 가진 랩퍼입니다. 그리고 귀에 박히는 그의 랩핑은 가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딜리버리가 아주 뛰어나죠! 그래서 저는 Good Time 믹스테잎 부터 릴보이를 들어왔으며 여전히 제 가슴속에 랩을 잘하는 사람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네, 처음 릴보이의 믹스테잎을 들을 때 흐르는 전율은 아직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 정말 팬으로써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흔히 옛날부터 힙합은 비주류의 음악이었으며,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기 어려운 음악 장르였습니다. 그리고 힙합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돈까지 벌기는 상당히 어려웠죠..(슈프림팀 포에버..!) 지금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90년대 붐뱁을 거쳐 지금의 싱잉랩 까지 변화하며, 일반 사람들도 듣기 좋은 음악의 장르가 됐습니다. 하지만, 릴보이가 처음 힙합을 좋아하고, 또 제가 처음 힙합을 좋아하는 시기에는 소위 갱스터랩이 유행하던 시대였습니다. 갱스터랩. 네 맞죠 거친 남자의 랩. 그래서 외국에서도 사랑 노래는 많이 없고 사랑 노래는 가족에 대한 노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은 정서적으로 지금도 많이 다른데, 그때는 그런 모습들을 가지고 와 홍대 MP부터 신촌 까지 그런 음악들이 펑펑 울리던 시대였습니다. 소위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의 경계가 굉장히 명확시 됐던 시대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딥플로우 잘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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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릴보이는 긱스라는 그룹을 통해 우리가 많이 아는 officially missing you 가 나오고 또 긱스는 서정적인 노래를 많이 냈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었죠. 그때 이런 논란이 항상 있었습니다. 사랑 노래는 힙합이 아니다! 여담으로 랩 지니어스 산선생님도 이후 행보가 사랑 노래가 많아 많은 힙합 팬들에게 욕을 먹었죠. 하지만 여기서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VMC의 수장 딥플로우가 한 곡을 내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잘 어울려 입니다. 그의 가사를 보면, 사랑 노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들을 욕하고 있는데요. 이때 릴보이가 엄청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힙합은 온전히 자신을 표현하는 것. 이라고 생각을 했고 꼭 이런 거친 언더그라운드 랩이 힙합이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 곡은 많은 힙합팬들의 지지를 얻고, 긱스, 맫씨, 산이 등 발라드 랩을 하는 사람들은 힙합이 아니다! 인식이 박힌 하나의 큰 사건이 됐습니다.

오늘도 스웩

 

  하지만 이후 VMC는 TV에 나와 힙합팬들은 갑자기 뭐지? 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왜냐면 곡에는 온전히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생각이라는 건 언제든지 변합니다. 그래서 '단언'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딥플로우는 광장히 심한 비판을 했었죠.. 이런 모습을 보며, 곡에 등장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긱스, 릴보이와 루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편하게 노출이 가능하죠 대표적으로 유튜브 체널 딩고가 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다는 것 입니다. 변화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발라드 랩을 비판했던 딥플로우가 딩고에 나와 다모임 '아마두' 라는 곡에서 오토튠을 깔고 싱잉랩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괜찮네~ 잘 어울리네~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순간 지금은 댓글에 뱀이라고 많은 욕이 달리곤 했었죠. 그 이유는 저스디스 vs VMC 사건 떄문인데요, 이 시작은 저스디스의 디스로 시작 됐었습니다. 그들의 행보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겠죠 ? 하지만 딥플로우의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어 더욱 많은 사람들은 댓글로 그를 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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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맞다 틀리다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도 Drake한 사람이 힙합 씬을 바꾼 만큼, 한국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적으로 디스 욕을 하는 것 보다는 자기가 실수 했으면 인정하는 모습도 힙합이 아닐까요? 아주 솔직한 모습으로 말이죠..

 

쇼미더머니를 보다가 글을 갑작스럽게 남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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