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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작별인사 - 김영하 작가 후기. . 과연 미래에 대한 이야기일까

by 안다니.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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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책 제목 : 작별인사

저자 : 김영하 작가

 

 

본 리뷰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

 


0.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유명한 '살인자의 기억법'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읽다 보면 상황이 전개가 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던지는 작가라 생각한다.

  나는 어떠한 작품을 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걸 좋아하고 그로 인해 김영하 작가의 글도 재미있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는 '작별인사'라는 책을 봤던 것도 제목이 흥미로웠다. '작별인사' 헤어짐의 인사 그게 즐거운 일인지 기쁜 일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묘한 긴장감이 들었다.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 

 

  소설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캐릭터는 철이, 선이, 민이, 달마, 최진수 박사(철이 아빠)가 있고 배경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 되어 있는 미래를 그린다. 한국이 통일되어 있는 미래라는 것도 나름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통일을 하고 남쪽에 비해 낙후된 북쪽을 개발하기 위해  평양에 많은 IT 기업들이 들어가고 그중 최진수 박사가 근무하는 휴먼매터스랩이 자리 잡고 있다.

 

  소설의 내용은 각 캐릭터들의 갈등으로 가득하며 그로 인해 독자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주는 것 같아 아주 좋았다. 또 작별인사를 읽으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윤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데올리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작별인사라는 소설은 AI와 인간에 대한 내용으로 나오지만 나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설을 계속 읽다보면 "미래 AI와 인간은 이런 갈등이 있을 거야!" 하고 쓴 소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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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지구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압도적으로 생산해내는 존재는 바로 인간입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은 그러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태어난 개별적인 의식은 모두 하나의 절대적인 의식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럼 다툼도 없고, 전쟁도 없고, 갈등도 없을 것입니다.

 

 " 지금의 너와 나. 그리고 민이처럼 개별적인 의식을 가진 존재로"

 

 " 내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를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되는 삶. 자아라는 것이 사라진 삶. 그것이 지금 맞이하려는 죽음과 무엇이 다를까?"

 

 

  1. 파트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문장들을 블로그에 남긴다. 이렇게 짧은 글만 봐도 김영하 작가는 독자들에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읽기 편하게 쓰는 좋은 작가라 느낀다. 

 

  '내가 살아 있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각자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그것들을 캐릭터와 상황에 부여해 독자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의 의도는 아닐 수 있으나 저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3.

 

  이 책을 읽으며, 미래에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느낀다면 그건 인간인가 기계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부분도 좋은 생각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답을 내리긴 힘들 거 같다. 마음은 '당연히 기계' 쪽에 있는 편이다. 

  책의 내용이 가볍지는 않지만 평소 김영하 작가의 글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작별인사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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