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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작가 후기

by 안다니.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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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인기가 많았던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읽기 마련인데요

언어의 온도는 에세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던 저에게 작은 변화를 준 책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는 글, 말, 즉 언어에서 오는 감정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표지에서 나오는 강렬한 느낌과 제목에 끌려 책을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언어에는 온도가 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언어로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 몇 개의 단어를 사용할까요? 아마 셀 수 없을 만큼 아주 많은 단어를 사용하겠죠? 그 단어가 상대방에게 닿았을 때 느껴지는 온도는 제 각기 다릅니다. 그래서 ‘언어’는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이 책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SNS에 감성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요즘, 언어의 온도가 에세이로 베스트 셀러를 이룬 건 정말 큰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같이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시대에 메말라있는 감정을 간질간질하고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만큼 감성적인 글들이 많이 뜨고 있죠.

 

 여러 가지 글들이 있었지만 인상 깊은 글이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상대방에게 사과를 할 때, 이 사과를 과일 사과에 비유해서, 먹는 사과도 얼마나 달달한지 당도가 중요하듯, 말로 하는 사과 역시 ‘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과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어가 바로 ‘하지만’이라고 말하는데요 사과를 하는 상대방이 ‘하지만’ 이라고 말한다면 ‘내 책임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어!’라는 의미가 바로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하지만’이 스며드는 순간 진정성이 증발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냥 담백하게 미안하다.. 한마디가 더 강렬할 때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한 이유를 알 때는 미안하다 말하고 이유를 나중에 말하도록 합시다!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서 실수하지 맙시다! 사실 저도 정말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

 


 

 

한글

 

‘한글은 아름답고도 섬세하다’

 

“넌 정말이지 외모도 예뻐”

“넌 정말이지 외모만 예뻐”

 

도 , 만 글자 하나의 차이지만 상반되는 느낌을 줍니다. 한글은 아름답고 섬세하지만 섬세한 것은 대게 예민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크게 동감합니다. 단지 글자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받아들여지는 의미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켜야 하며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기품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저도 말을 이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에 다 그럴 순 없지만 그래도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힘들게 만들어지고 어렵게 지켜진 우리 ‘한글’인 만큼 우리들이 더 아끼고 사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사랑’ 하니까 ‘언어의 온도’에서 나온 하나의 글이 또 생각납니다.

 

  남 녀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그 둘은 사막에서 야자수라도 발견한 듯 앞뒤 가리지 않고 다가섭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알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더 빠르게 달려가죠, 하지만 이 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 서늘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내 발걸음은 ‘네’가 아닌 ‘나’를 향하고 있었다고 말이죠.

 

 ‘너’를 알고 싶어서 연애가 시작되고 서로를 알아가지만 결국엔 ‘나’를 더 알게 된다는 말.. 그게 결국 사랑일지 모른다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사람 둘이 만나, 어떻게 모든 부분이 다 같을 수 있을까요? 그건 미디어가 만든 정말 큰 허상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줍니다. 나의 안 좋은 부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변해가는 과정에서 나의 새로운 모습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발전하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에세이 책 한 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모두가 감정에 메말랐다고 생각됩니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과한 감정표현은 중2병이지만, 적당한 감정은 내가 적어도 사람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감정을 숨기는 것보다는 가끔은 표현하는 게 어떨까요? 꼭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어의 온도’를 읽으면 이기주 작가의 언어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에 저도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글에 푹 빠져들고 마는데요! 여러분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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