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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작가 후기. . 2편은 과연 어떨까?

by 안다니.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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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책 제목 : 불편한 편의점

저자 : 김호연 작가

 

 

본 리뷰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


 

 

0.

 

  불편한 편의점 2가 나왔다. 바로 읽지는 않았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맞지만 그래서 요즘 안 끌렸나 싶다. 뭔가 내용이 예상이 되는 책이라 더욱 그랬던 거 같다. 그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여전히 읽기 편하고 좋은 책이었다. 하지만 불편한 편의점 1과는 다르게 이번 편은 공감이 안 갔던 부분도 있었으며, 인물들이 다채롭게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편한 편의점 1처럼 참신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불편한 편의점의 후속 이야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겐 아주 좋은 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이 내용에 담겨져 있지만, 급하게 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불편한 편의점 1과 크게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고 감동이 크지 않아서 그런가 싶다.

 

  


 

1.

 

  독고가 떠나고 ALWAYS 편의점은 더욱더 조용해졌습니다. 오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강만식은 여전히 철이 없으며 염영숙은 요양을 하고 있습니다. 독고의 후임으로 일하던 곽씨도 그만두게 되고, 야근 알바로 황근배가 들어오게 된다 ( 홍금보 ) 그에게서 밝은 독고의 느낌이 났다. 밝은 모습으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스며든다. 

 

  면접에 계속 떨어지는 소진, 불편한 편의점 1에 나왔던 인경, 강만식, 자영업을 하고 있는 최사장, 형과 비교를 당하는 민규 각 인물들이 근배를 만나 바뀌는 모습들은 독고를 만나 변하는 것처럼 똑같이 진행한다. 다만 불편한 편의점 1과 다른 건 독고가 떠난 이후의 얘기라는 것

 

  ALWAYS 편의점을 배경으로 대본을 쓴 인경,  근배는  독고 역할에 캐스팅이 된 연극 배우다. 독고라는 인물을 연구하는 도중에 ALWAYS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독고가 했던 역할을 근배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불편한 편의점 2도 근배를 통해 다들 성장하게 된다. 강만식이도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올려 스카웃이 된 시현까지 읽을거리는 다양하다.

 

 


 

2.

 

  "아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 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어서 오렴."

 

  "살아 있었네. 그래 살아 있어줘 고맙네."

 

  "궤도 수정이란 책은 발견할 수 없었다. 왜죠? 언젠가 다시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 꼭 물어봐야겠다고 민규는 마음먹었다."

 

  "너 그거 알아? 이 편의점 원래 불편해. 불편한 편의점이야."

 

 


 

 

3.

 

  불편한 편의점이 급하게 끝낸 느낌이라면 불편한 편의점 2는 마지막을 위해 작가가 빌드업을 꾸준히 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마무리가 아주 깔끔하다. 가볍게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다만 각 캐릭터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전작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감정선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코로나 시국에는 그랬었지..' 하는 생각도 든다. 불편한 편의점 2에서는 거리두기에서 위드 코로나가 되어 가는 게 나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시기에 책을 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급하게 냈다고 생각이 드는 건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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