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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동물농장 - 조지 오웰 후기. .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by 안다니.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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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책 제목: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본 리뷰는 주관적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 )

 


 

0.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에는 스탈린 체제 소련을 풍자한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영국과 동맹 관계였던 소련과 스탈린을 신랄하게 비판했기 때문에 한동안 출판은 어려웠으며, 심지어 쓰는 와중엔 런던 공습 중에 원고가 타버릴 뻔했다. 하지만 스탈린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공산주의 전체에 대한 풍자로 왜곡, 미화된 덕분에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출판되었다.

  미국의 반공산주의 풍토로 인해 더욱 인기몰이를 한 케이스 이긴 하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긴 하지만 작품 자체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 시대에만이 아니라 현대 독자들 에게도 감동을 준다. 여담으로, 동물농장과 1984를 적을 당시 조지 오웰은 실제로 사회주의를 비판할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자잘한 스토리를 알면 여러모로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준다.

  <동물농장>이 애니메이션화될 때, 그 배후에는 CIA가 있었다는 설이 있다. 소설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민중혁명으로 돼지 나폴레옹 일당이 몰락하는 최후가 나온다.  

 

출처 - 나무위키 - 

 


 

 

1.

 

첫째. 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 (Whatever goes upon two legs is an enemy.)


둘째. 무엇이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친구다. (Whatever goes upon four legs, or has wings, is a friend.)


셋째.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No animal shall wear clothes.)


넷째.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시트(이불)를 깔고 자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with sheets.)


다섯째.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 어떤 동물도 지나치게 많이 술을 마시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to excess.)


여섯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 어떤 동물도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without cause.)


일곱째.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All animals are equal.)
→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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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볼은 처음부터 존스와 동맹을 맺고 있었던 겁니다. 그는 그동안 줄곧 존스의 밀정이었소."

 

  "돼지들이 우선 건강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은 너무도 명백해 보였다. 그렇게 해서 우유며 바람에 떨어진 사과는 모두 돼지들 몫이어야 한다는 데 더 이상 아무 군말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들은 그 옛날의 반란 얘기나 동물주의의 원리에 대한 얘기라면 듣는 대로 다 믿었고 특히 클로버가 들려주는 얘기에 대해선 더 그랬다."

 

  "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2.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구호는 많은 힘을 준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은 하나로 모아주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동물농장을 읽다보면, 위의 칠 계명이 계속 바뀐다. 처음에는 모든 동물에게 적용이 되었으나 교묘히 바뀐 칠 계명으로 인해 특정 계층이 이득을 보는 상황이 나온다.  돼지들은 결국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며, 누가 동물인지 인간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자유와 행복을 위해 혁명을 했지만 결국 또 다른 권력을 낳는다. 권력 앞에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느끼지만 선동으로 눈을 가려버린다. 시대를 풍자한 소설이지만 현재 시대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고인물은 결국 썩기 마련이다.  

 

  복서는 자기가 몸이 회복되면 자기는 앞으로 3년은 더 살 것이고 농장의 큰 목장에서 편안한 은퇴를 생각하며 지낼 날을 기대했지만 결국 도축업자에게 팔려간다. 그리고 복서는 팔려간 것이 아니라 선동한다. 직접 동물들이 봤음에도 말이다.  이 부분을 보며 복서는 나와 같은 회사원을 생각했다. 복서의 말은 기업에 바라고 있는 회사원의 마음이다. 기업이 우리를 지켜줄 것처럼 말이다. 주변 동물들이 부당한 걸 봤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돌려버리는 것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엘리트 집단이 아닌, 노동 계층은 옛날의 반란 얘기나 동물주의의 원리에 대한 얘기라면 듣는 대로 다 믿었고 특히 클로버가 들려주는 얘기에 대해선 더 그랬다. 권련, 선동, 세뇌는 얼마나 무서운가?  자신 있게 "나는 다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지금 현대 사회에서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낀다. 과도기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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